FallOut2 - 한글화팀에게 찬사를 보내며.
MyGameLife
2008/03/02 03:30
오랜만에 게임 포스팅 합니다.(뭐 그런다고 그동안 게임 안한 건 아니고...)
서문은 생략하고 오늘의 게임 소개 합니다.

자켓 이미지.
위에 영어로 적혀있다시피 Post Nuclear RPG - 즉, 핵폭발이 일어난 후의 암울한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RPG입니다. 대강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미 발매된 지 10년 가까이 된 게임입니다.
근데 갑자기 왠 포스팅인가 하면 - 최근에 900여일의 대장정을 거쳐서 한글화가 이루어졌거든요.
다음 폴아웃 카페에서 제가 군대가기 전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지속적인 작업을 하더니 결국 한글화에
성공했습니다. 오픈 방식의 독특한 한글화를 통해서 워낙 대사량이 많은 게임인 FallOut2를 한글화 했는데요,
약간은 해석이 어색한 부분이 있고 국어책 읽는 듯한 대사도 있고 하지만 여하튼 한글로 이 게임을 즐기게
하겟다는 굳은 의지로 이 게임의 한글화를 이루어 낸 그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초기 화면. 메뉴까지 한글화가 되어있다.
주인공이 세운 부족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죽어가는 부족민들을 위해서 부족의 장로는 주인공에게 G.E.C.K.
(Garden Of Eden Creation Kit)이라는 것을 찾아오라고 시키는데요,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알게
되지만 그건 Voult라는 일종의 피난처를 만드는 키트입니다. 핵폭발로 인하여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쓸려나간 시대의 이야기라서, 방사능으로 인해서 모든 황야는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살다보면
부족민들의 상태가 메롱스러워지는 건 당연하겠지요-_-);; 여하튼 초반에는 그 G.E.C.K. 를 찾기 위한 주인공의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집니다. 뭐 진행하는 방식은 워낙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다 보니 자기 멋대로 해도 됩니다.
악의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은 중요 퀘스트만 깨고 마을의 모든 사람을 죽이기도 하더군요(...)

폰트를 직접 찍으셨다고 하셨는데 약간은 안맞는 부분도 있다.
GURPS(겁스)룰이라는 것을 사용했는데 성장과 전투, 양쪽 측면에서 나무랄데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래픽은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조금 엉망입니다만(...) 암울한 분위기와 하이테크적인 이런 저런 물건들을
만나는 재미도 나름 괜찮습니다.

일반적으로 3레벨마다 하나의 PERK을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에 하나의 불만이 있다면 밀리게열 무기에 도검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요(...) 에디팅해서 만들 순 있지만;;
여하튼 총 쏘는 재미 하나는 끝내주는 게임입니다. 옵션에서 피 튀는 거 조절할 수 있는데 최대로 해놓으면
총 맞고 사지가 날아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_-);;; 물론 그런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게 좋겠죠.
아, 그리고 약간의 버그가 남아있습니다. 저는 지금 와나밍고 상대하는 중에 있는데 도중에 자꾸 알 수 없는
익셉션이라고 뜨며 종료되질 않나, 볼트 시티의 1st Citizen인 리네티랑 대화하다가 겍코 발전소 이야기 두
번째하면 정수를 영으로 나누는 에러가 납니다. 여하튼 불안정한 모습이 있는데 이건 한글화의 여파인지
아니면 패치의 문제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완전해지겠죠.
...이 글 쓰다가 테터에서 에러가 나는 바람에 두 번 날려먹었습니다-_-);; 안 그래도 긴 포스팅인데;;;
시간적 여유가 나면 직접 게임을 공략해 보고 싶네요. 이걸 기회로 고전 게임 공략 카테고리를 신설해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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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은 낙진...이니, 폭발시점이라기보다는 폭발 이후의 지속적 재앙상태를 표현하는 단어 쪽이 옳겠죠.
그 쪽이 포스트 누클리어라는 설정에도 잘 어울릴테고요.
Fall-Out 이라는 단어의 사전적의미는 방사성 낙진이 맞군요. 근데 제가 어디서 듣기로는 그게 방사능의 누수를 표현하는 단어라고도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명확치는 않군요. 여하튼 방사능이든 방사성 낙진이든 폭발 시점보다는 폭팔 후의 후유증을 나타낸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