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41일동안 전 국민을 가슴 졸이게 했던 아프간에 피랍된 형제, 자매들이 풀려 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협상에 힘 쓴 정부 관계자들과 여러모로 도와준 국제 사회의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써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지는군요.
아울러, 돌아가신 배형규 목사님과 심성민씨의 죽음에 다시 한 번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천국에서는 주님 곁에서 은혜롭길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되게 종교적인 이야기.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기독교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다지 신심이 깊은 편이 아니라, 종교적인 문제를 파고 들어가자면 참 답이 궁하지만
여기저기 난무하는 답글들이나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봤을 때, 참 씁쓸하더군요.
미꾸라지 한 두마리가 맑은 물을 흐린다고, 기독교의 얼굴에 먹칠을 했던 몇 몇 사건들 때문에
기독교 전체의 이미지가 너무 나빠져 있더라구요. '개독교'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 않나,
봉사 활동을 나간 사람들에 대한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까지,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더라구요.
어느 단체에 가나 썩은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어느 곳에 가나 잘못을 하는 사람은 많은데
유독 기독교가 욕을 많이 먹는 이유는 뭘까 하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뭐, 속되게 말하자면 '많이 나대기 때문에'겠죠. 노방 전도, 노방 찬양 등의 불특정 다수를
향해지는 전교 활동과, 전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선교활동(특히 우리나라는 청년이 강하죠.).
거기에, '예수 천국 불신 지옥'으로 대표되는 베타적인 속성 등.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기독교는 베타적이고, 광신적이고, 공동체 의식이 강한 그런 집단이라고.
(뭐, 개인적으로 거리를 돌면서 홀로 선포하는 식의 전도는 되게 싫어하지만.)
뭐랄까, 이렇게 말하면 읽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부만 보고서 기독교를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종교는 장, 단점이 있지요. 그건 딱히 기독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불교도, 천주교도,
잘 모르지만 아마 힌두교나 이슬람교에도 있지 않을까요.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그것에 대한 지식을 쌓고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의무가 있지요. 주의 참사랑을 세상에 알려야 할 의무.
그건 우리에게 있어서 진리이고, 우리의 믿음이기 때문에 비판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기독교인이 아니니까요. 유일 신앙이라는 게 원래 그렇잖아요?
그럼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그냥 알리면 되지 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귀찮게 하고
그러느냐. '도를 아십니까?'와 뭐가 틀리냐?"
그야 안타까우니까요. 우리에게 있어서 진리를 알려주고 싶은데 들을 생각도 안하면 안타깝죠.
뭐, 간단히 말하자면 각 종교에는 각 종교마다의 포교 방식이 있는 거라는 거죠.
또한 종교는 서로 추구하는 것이 틀리기 때문에, 각자의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거죠.
불교가 자기 수련을 목적을 한다면, 기독교는 세계 만민이 주님의 사랑을 알고 함께 하는,
또한 사랑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우리는 그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그것을 전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죠.
믿는다 - 라는 게 그런 거 아닌가요? 무언가를 당연히 여기는 것.
그런데 사람들은 겉에 보이는 모습과 겉으로 드러나는 기독교의 치부들만을 보고
기독교를 매우 폄하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게 되게 씁쓸하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기독교를 믿어라!'라고 말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제가 여기서 '참 주님은 하나님이시며 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구원해 주실 분이다'라고
말해봤자 의미는 없거든요.-_-)~
믿음은 겉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 제가 하는 짧은 말로써 동할 마음이었다면
이미 예전에 그 마음이 움직여서 교회에 나왔겠죠. 다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스로의 믿음을 선택할 때 있어서 '선입견을 버려라'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건 간에 그건 스스로가 얻어야 하는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불교가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천주교가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의외로 힌두교나
이슬람교가 자신에게 맞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 사람은 그런 종교를 믿으세요. 저는
종교의 자유란 자신이 자신의 믿음을 선택하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단지, 기독교는 애초에 사람들에게 그 물망에조차 올라와 있지 않은 느낌이라서 좀 안타깝고
씁쓸해서 한 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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