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뜬 기사


얼마 전에 홍석천씨가 메인에 뜨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TVN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취지도 좋고, 포맷도 괜찮은 것 같았지만 다른 것 보다 방송사가 TVN이라는 점에서 많이 걸렸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TVN에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방영해서 몇 번 물의를 빚은 적이 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일부러 도마 위에 오르기 쉬운 소재를 선택해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성적소수자의 권리나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단지 사람들에게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제가 직접 방송을 보지는 않은지라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터부시 되었던 이야기를 이정도까지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 찬반 어디에도 서 있지 않습니다. 보수 기독교인층은 동성애를 범죄라고

말하고 있지만 진보쪽의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하며 성경의 해석적인 부분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교가 저의 가치관의 전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제 스스로

판단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찬성하지도 않는 이유는 공감을 할 수

있어도 동감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

그들의 심정을 공감할 수는 있어도 제가 그들이 될 수 없으니까요.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자면  저는 찬성에
 
가깝습니다만, 찬성이라고 말하지 않고 둘 중 어디에도 손을 들어주지 않는 이유는 제가 그들을 지원해주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정적으로는 찬성에 가까울지라도 물질적으로는 가깝지 않죠. 물론 꼭 행동이

수반되어야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 행동이 수반되지 않는 말은 껍데기이고,

어설픈 말로 한 쪽에게 오래 가지도 않을 환심을 사느니 양 쪽의 무관심을 받겠다는 것이 저라는 인간의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방향성보다 가치관이라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혹자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니 당신 너무 유유부단한 것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유유부단이

아닙니다. 유유부단은 찬성과 반대 중 어느 것도 택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거지만, 저는 제 스스로의 의지로

중립을 선택한 겁니다. D&D 가치관도 중립-선(Neutral-Good)입니다...아니, 이게 아니라-_-);;


TV 프로그램 이야기하다가 제 가치관 이야기까지(...) 흘러 흘러 왔는데 여하튼 홍석천씨와 정경순씨가 진행하는
 
'커밍 아웃', 사회적으로 좋은 반향을 불러왔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이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요.
2008/04/16 00:30 2008/04/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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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04/16 22:1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시슈 2008/04/17 04:21

      OK. 무슨 말인지 잘 알았음. 논란의 소지는 잠재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네가 말했다시피 여기에서는 약간 중심에서 비껴났으니 그냥 이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정확하게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찬성 반대가 아니라 옹호와 비옹호였던 것인 듯 하지만.

  2. 비밀방문자 2008/04/17 19:2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시슈 2008/04/18 08:46

      ㅇㅇ 님 짐작이 맞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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