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안녕 절망선생.

웃고 있는게 아닙니다-_-);;;

△인생 달관.


작년의 애니메이션으로 뽑았던 안녕 절망선생의 2기가 나왔습니다.

이름은 속 안녕 절망선생인데요, 여기서 속은 속편의 속을 뜻하기도 하지만

속되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여하튼 오랜만에 절망하는 이토시키 노조무를 보니 재미있습니다.

변함없이 세태를 꼬집고 풍자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드네요.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일본 쪽 정서에 더 잘 맞겠지만서도요.


 이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개성 넘치는 여성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대 긍정의 카후카라거나, 인생은 확실하게가 모토인 치리라거나,

은둔형 외톨이인 키리라거나, 동인녀 캐릭터인 후지요시까지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이 확실하고 - 심지어는 평범 소녀조차도

그 평범함이 개성이 되는 - 또한 서로 겹치지 않음으로서

묘한 하모니를 이루어 나가고 있지요.


마침 1기의 방영 당시 아카마츠 켄의 마법선생 네기마와 비슷한 시기에

전파를 탄지라 비교를 한 사람들이 많았었는데요, 비록 같은 선생님에

같이 안경 썼고 둘 다 클래스에 여학생들 밖에 안보이긴 하지만

(절망선생에는 남자들도 보이지만 두 사람 빼고는 투명인간 수준입니다;)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애초에 주인공 자체가 정반대에 가깝다 보니;;;

소년 히어로적인 네기마와  말그대로 절망 선생인 노조무는

하늘과 땅차이랄까요.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의 모든 여학생은 노조무를 따릅니다.

...아니, 따른다기 보다는 보살핀달까, 태클건달까 그런 분위기지만.(...)


남자 하나에 여자 여럿이라는 전형적인 하렘물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건

역시 히로인들이 발하는 양적인 에너지를 이토시키 노조무 홀로의

음적 에너지로 상쇄시키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또 노조무의 말을 듣고 있으면 염세적이고 음울하지만서도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 블랙 유머와 왠지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설득력이 있어서 땅파는 애니는 아니라는 것도 참 특이한 점이네요.

감독이 보여주는 특이한 연출이나 앵글들도 이 작품의 독특한 매력을

더하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또 오프닝 엔딩도 이 애니메이션을

잘 살려주고 있어서, 오프닝부터 감상하게 되게 되더군요.


여하튼 안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블랙유머를 싫어하시는 분이나, 일본색이 강한 작품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그다지 안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요즘에는 원작 만화도 좀 관심이 가서

전권을 산 우리 아가씨에게 빌려봐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2008/01/15 03:39 2008/01/1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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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른 2008/01/17 23:02

    절망선생, 저도 좋아합니다~
    애니는 보다 말았지만, 만화책은 매번 즐겁게 빌리고(..)있죠.
    하지만 일본색이 확실히 너무 짙어요. 덕분에 소장은 한없이 미루고 있습니다..-_-

    • 시슈 2008/01/18 03:22

      예, 그리고 사실 작가가 극우에 가깝다는 소리도 있어요.
      뭐랄까 재미는 있지만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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